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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1.52% 상승하며 2177.73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허문찬 기
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1.52% 상승하며 2177.73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대거 사들이며 예상밖 랠리를 펼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오거나 작년 4분기 기업실적이 추정치보다 훨씬 안 좋게 발표되는 ‘실적 쇼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증시 상승세가 2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자금 선진국→신흥국 이동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9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2017년 10월(2조9758억원)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대다. 외국인들의 ‘사자’가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2017년 3월(3조5070억원)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흐름은 글로벌 증시 투자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현상의 하나라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전세계 신흥국시장(Global Emerging Market·GEM)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엔 지난 17~23일 일주일간 34억6240만달러(3조8879억원)가 순유입됐다. 주간 기준으로 2018년 2월15~21일(35억1827만달러) 이후 최대규모다.
GEM펀드로는 작년 10월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세가 진정된 뒤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이후 12주동안 작년 12월20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2주를 제외하면 모두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북미와 서유럽, 일본 등에 투자하는 선진국 펀드에선 작년 11월8~14일, 지난 3~9일 2주를 제외하고는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GEM펀드엔 121억974만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선진국펀드에선 1016억8159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올들어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6.69%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5.28% 상승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 11.13%)와 홍콩(H지수, 5.59%)증시도 올 들어 지난 24일(각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다우지수, 5.25%) 유럽(유로스톡스50·4.68%) 일본(닛케이225·2.79%) 등 신흥국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신흥국 증시 가격매력 커져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몰리는 이유로 크게 두가지를 꼽는다. 첫번째는 커진 가격 매력이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타격을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보다 더 크게 받아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MSCI신흥국지수는 16.90% 떨어져 선진국 증시 상장 종목들로 구성된 MSCI월드지수(-11.06%)보다 낙폭이 컸다. 이에 따라 MSCI 각 지역별 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신흥국이 10배로, 선진국(14배)보다 낮아졌다.
두번째는 올해 신흥국 실적전망이 선진국보다 낫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신흥국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는 9.9%로 선진국(8.3%)보다 높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글로벌 증권사들은 올해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인지’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에서 결과가 최악으로 나오지만 않으면 증시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외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 등이 지표로 확인될 때마다 시장이 흔들릴 것”(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이라는 분석도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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