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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2월1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4일 1120원대 지지력이 재확인될 전망이다.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심리는 유지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서울, 2월1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4일 1120원대 지지력이 재확인될 전망이다.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심리는 유지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기대심리가 다시 커지면서 뉴욕 증시 오름세는 이어졌다.
다만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비 1.6% 올라 2017년 6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근원 CPI가 전월비 0.2%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지만 결국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쪽으로 작용했다.
물론 최근 시장은 달러 향방을 두고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에 대한 접근 방법조차 읽어내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럼에도 달러가 이전과 같은 견조한 상승세는 만들지 못하더라도 달러가 당분간 지지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 우려와 펀더멘털 부진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유로와 파운드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원화가 마냥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일시적인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시장이 반길만큼 극적인 타결로 결론날지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다. 또한 무역협상 이후 시장의 시선은 다시 부진한 펀더멘털 쪽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다할 추세가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선 달러가 쉽게 약세 방향으로 흘러내릴 여지는 적어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한 뒤 하단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 중에는 중국의 1월 수출입 결과가 발표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비 3.2% 감소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흐름을 주시하며 등락폭을 키울 수 있다.
물론 아직 박스권 이탈을 고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방경직적인 흐름은 예상해볼 수 있겠다.
(편집 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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