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관련 제재 추가 계획으로 유가 상승

Investing.com - 미국 정부가 “몹시 중요한” 베네수엘라 관련 제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엘리엇 아브람스(Elliott Abrams) 특사의 발언에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아브람스는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으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관련된 베네수엘라인들의 미국 비자를 박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브람스는 국무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이상 자세한 것은 밝히지 않겠지만, 근시일 안에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와 비자 박탈이 있을 것이다,”라고 발언했으며, 미국은 제재를 통해 마두로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상당한 수의 비자가 박탈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 제재 역시 마찬가지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월요일, 원유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수백만 명의 시민들을 식량난에 빠트린 정전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는 현재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미국 WTI 선물은 1:00 AM ET (05:00 GMT) 기준 0.5% 상승한 배럴당 $57.16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0.3% 상승해 $66.87에 거래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4월 원유 수출량을 일일 7백만 배럴 아래로, 산유량을 1,000만 배럴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번 주 유가를 지지한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국제적인 해상운송 수요가 일일 760만 배럴을 넘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700만 배럴 아래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발언이다.

3월의 수출량도 일일 700만 배럴을 밑돌 전망이다.

한편 EIA는 화요일, 미국의 2019년 평균 산유량이 1,23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18년의 평균 산유량은 일일 1,100만 배럴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