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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시장진단)-서울 증시 나홀로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원화 '제자리걸음' 서울, 7월2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국 증시 주요 지수가 29일 곤두박질치고 있
© Reuters. (시장진단)-서울 증시 나홀로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원화 '제자리걸음'
서울, 7월2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국 증시 주요 지수가 29일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원화는 대체로 얌전하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장 중 한때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이상 각각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은 작년 10월 말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서울 시장이 가장 크게 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연간 기준 코스피는 약 0.6% 하락 중으로 주요국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이날 유독 부진한 국내 증시 여건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원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왜 유독 코스피만?
이날 코스피가 낙폭을 대거 확대한 원인으로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005930.KS 와 SK하이닉스 000660.KS 등 반도체주의 급락이 지목되고 있다. 이들 주가는 현재(오후 1시44분) 2% 이상 급락 중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지난주 말까지 3주 연속 끌어올렸다. 그렇다 보니 차익 실현 매물이 이날 코스피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나스닥이 1% 올랐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빠졌고 이에 한국 반도체주도 함께 빠지는 것”이라면서 “그간 한국 반도체주가 다른 종목에 비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외인 투자자들은 1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도했다. 현재(오후 1시30분) 이 업종에 대한 외인 순매도 규모는 300억원 상당이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약 2.3조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30-31 양일간 있을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반영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등 부유한 국가들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해 불공정하게 우대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개도국 지정 방식 변경을 압박하면서 무역 협상 기대를 크게 낮췄다.
아울러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2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이슈도 국내 증시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무역 마찰 이슈가 주식시장에 미쳤던 영향이 투자심리에 국한했다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기업 경영 관련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주식시장에 급락을 야기할 만한 새로운 뉴스는 없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얇은 수급이 외국인의 크지 않은 매도에 지수를 급락시킨 원인”이라면서 시장을 둘러싼 심리가 악화 일로라고 평가했다.
▲ 달러/원, 추가 상승 앞두고 '머뭇'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5원선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다.
양호한 미국 2분기 경제 성장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여건에다 국내 증시까지 곤두박질치면서 달러/원을 둘러싼 매수심리는 더욱 공고하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환율은 직전일 종가 부근인 1185원선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지만 아직은 이와 관련된 수급 강도가 당국 개입 경계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연이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추정되는 상황에서 지난 5월 강력한 달러 매도 개입 레벨이었던 1190원을 앞두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경계수위를 잔뜩 높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에 대한 전반적인 상승 기대감이 있는 건 맞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도 큰 상황이라 환율이 밀리면 사려는 분위기가 현재로선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로서는 눈치 보기 장세지만 그렇다 보니 이후 달러/원 1185원 레벨이 뚫리게 되면 환율 상승폭이 생각보다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딜러 역시 “현재로선 당국 변수가 크게 고려되고 있는데 행여 이후 환율이 상승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환율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취재 박윤아ㆍ최하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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