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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4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3일 증시 여건을 살피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 며칠간 원화를 압박했던 대내외
© Reuters.
서울, 4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3일 증시 여건을 살피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 며칠간 원화를 압박했던 대내외 여건들이 잠시 누그러졌다. 연일 곤두박질치던 국제유가가 반등했고, 이에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또한 미국의 5천억달러 규모 부양책과 함께 경제활동 재개 기대 또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이에 대한 불안을 추가로 반영하기보다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군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이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띠기보다는 증시 흐름을 주로 엿보며 제한된 범위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 6% 급등한 데 따른 코스피 반응을 살필 필요는 있겠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4% 감소(로이터 설문조사 전망 1.5%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증가(로이터 전망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게 확인됐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가 전기비 6.4% 급감해 1998년 1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경제 역성장에 대해 시장이 선반영한 측면이 큰 데다 속보치가 시장 전망치는 소폭 상회하면서 환율의 과격한 반응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심리가 전날보다는 개선됐지만 그렇다고 완연한 회복을 거론할 정도는 아닌 데다 악화된 실물지표 결과에 크게 놀라지는 않더라도 이에 대한 부담을 아예 떨칠 수는 없는 단계다.
수급은 저점 매수세를 비롯한 주식 및 배당 관련 역송금 등을 감안하면 수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환율 상승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당국 경계도 여전하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시장 여건에 따라 쉽게 포지셔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잦은 변동성 아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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