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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4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전날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중국 제조
서울, 4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전날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다시 상승압력을 높였다.
역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고, 이에 장 중 환율은 계속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결국 이날 환율은 전일비 9.7원 급등한 1168.2원에 마감해 2017년 1월31일 이후 최고치로 훌쩍 올라섰다.
월간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33.1원 올랐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환율은 1160원 근처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실수요가 수반되면서 환율이 상승 출발하기는 했지만 중국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환율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하지만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과 공식 제조업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자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고 달러/원 환율은 본격적으로 상승탄력을 키웠다. 올랐지만 달러/원의 오름폭은 더 컸다.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을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강화하자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계속 붙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월말임에도 네고는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으면서 환율 상승 탄력은 계속 커졌다.
장 후반 기재부 고위 관계자가 달러/원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고 밝히고, 실제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있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달러/원에 대한 상승압력은 누그러지지 않았고 결국 연고점에서 최종 종가가 형성됐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원화가 위안화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환율이 계속 높아지다 보니 네고는 물량을 잘 내놓지 않았던 반면 달러를 사야되는 쪽이 오히려 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쪽에서 비드가 계속 들어오는 등 역외 비드가 너무 강하다. 지난주 1분기 GDP 지표 결과 여파가 크다”면서 “달러/원 고점이 다 뚫린 상황에서 당분간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저항선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중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일 한국 금융시장은 근로자의 날로 휴장하지만 한국의 4월 수출 지표 결과에 시장참가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4월 수출은 다섯달 연속 감소해 전년비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 결과(한국시간 2일 오전 3시)도 관건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압도적이지만 연준 스탠스에 따라 글로벌 달러 흐름이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 시가 1159.0, 고가 1168.2, 저가 1159.0, 종가 1168.2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89.57억달러, 한국자금중개 7.51억달러 ** 2일자 매매기준율: 1163.8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425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86억원 순매도 (편집 최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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