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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출범 3년차를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의 실적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흑자', 케이뱅크는 '적자' 기조가 굳
© Reuters.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출범 3년차를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의 실적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흑자', 케이뱅크는 '적자'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양사 실적이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질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케이뱅크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적 회복이 요원해진 상태다.
16일 한국투자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0억원 순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출범 1년 8개월 만에 첫 흑자를 냈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내면서, 반기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는 이자수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올 6월 말 카카오뱅크의 총 수신은 17조5000억원, 총 여신은 11조3000억원이다. 작년 6월 말 수신이 8조4000억원, 여신이 6조8000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예·적금 상품이 잇따라 인기를 끈데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대출 상품의 판매도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비이자수익도 힘을 보탰다. 카카오뱅크는 올 1월 계좌번호가 없어도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고, 수수료는 최대 95% 낮춘 서비스다. 3월에는 시간 제약이 없고, 절차는 대폭 간소화된 '주식계좌 개설 신청' 서비스도 출시했다. 증권사에 플랫폼을 제공한 대가로 카카오뱅크는 수수료를 받는다.
반면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40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95억원보다 적자 폭이 되레 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력, ICT 등 기본 운영비가 계속 나가는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등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지연되다 보니, 수익을 그만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은행이 흑자 전환하는 데는 3~8년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초 케이뱅크는 올 1월 KT 주도 하에 5900여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조원대로 늘릴 계획이었다. 자본금이 1조원 정도 돼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해당 계획은 잠정 연기됐다. 케이뱅크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해 모든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여타 은행보다 예·적금 상품 금리를 더 잦게 인하했다. 이어 지난달 276억원 전환주 유상증자로 급한 불을 끈 뒤, 대규모 자본확충을 위해 주요 주주 및 신규 주주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양사의 실적 격차는 지금보다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되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ICT 역량을 갖춘 카카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 출자 및 상품개발 등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실적 정상화 핵심인 대규모 자본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전환주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금 납입이 두 차례 연기되고, 최종 조달액도 계획보다 적어 우려를 샀다. 최근에도 DGB금융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빠지기로 하는 등 자본확충에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DGB금융의 증자 참여는 여러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연내 대규모 자본확충을 하기위해 주요 주주사, 신규 주주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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