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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의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은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를 불러왔기 때문
© Reuters.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의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은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는 반론도 많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연 1.619%로 2년물의 연 1.628%를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7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이전에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역전이 대부분 경기침체의 전조였기 때문에 14일 다우지수는 3.05% 폭락했다. 오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도 0.74%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은 미래 불확실성을 반영해 금리가 더 높다. 이번 역전은 10년물 금리가 떨어져 발생했다. 투자자들이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중국의 7월 산업생산 부진에 경기를 우려하며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을 매수했기 때문이다.
국채는 만기에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정해져 있지만, 거래를 통해 가격이 변동된다. 매입 가격에 따라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금리)이 바뀌는 것이다. 매수세가 몰리며 10년물 가격이 올랐고, 금리는 떨어졌다.
이번 금리역전이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은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근거로 한다.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이 변수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많아야 7000억달러 정도의 미국채를 Fed가 보유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로 현재는 2조달러 규모까지 사들였다”며 “이는 자연히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Fed의 자산 구성도 최근 국채에 유리하게 변화했다. Fed가 보유한 모기지채권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그 중 200억달러를 국채로 되사는 정책을 이달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상의 변화가 미국채 가격의 초강세에 기여했을 개연성이 높아, 최근 장단기 금리 축소 현상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과거와 비교해 선행적인 다른 신호들의 양상도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려면 '과잉투자'와 '금융기관 대출기준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이 두가지 모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신용공급(대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은행의 역마진(손실)을 의미해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진다. 여기에 과잉투자가 더해지면 실물경기 둔화가 경기침체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징후들이 없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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